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러자 경찰은 헌법재판소 인근을 진공 상태처럼 비우는 작업을 기존 100m에서 150m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하겠단 겁니다. <br><br>배준석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제만 해도 영업을 했던 주유소가 텅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진입로엔 울타리가 설치됐고 경찰관이 지키고 섰습니다. <br> <br>헌재 인근의 주유소입니다.<br> <br>모레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벌써부터 바리케이드를 치고 영업 중단에 들어갔습니다.<br> <br>주유소의 인화성 물질 접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헌재 근처에 버스로 친 차벽 일부를 이중 차벽으로 강화했습니다. <br><br>원래 헌법재판소 경계 지점에서 반경 100m까지로 설정했던 이른바 '진공구역'을 150m까지 늘리기로 하면서 경찰 버스 등 200여 대를 투입해 차벽 설치 구간도 늘렸습니다. <br><br>경찰이 '진공 구역'을 늘린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시 시위대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인근 상인들은 당시와 비슷한 폭력 사태 가능성을 걱정합니다. <br> <br>[헌법재판소 인근 가게 주인] <br>"무슨 결과에 따라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. 혹시라도 가게가 비어 있으면 뭐 좀 부수거나 이럴 일도 있을 수 있는데…" <br><br>진공 구역은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되고 1인 시위 포함 집회도 전면 금지됩니다. <br> <br>경찰은 1인 시위자들의 자진 철수도 유도해 내일까지 헌재 주변을 완벽하게 진공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석현 강인재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