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등산로가 아닌 산 능선을 위태롭게 오르는 남성,<br> <br>실종신고 된 60대 치매 환자였는데요. <br> <br>무려 집에서 20km나 떨어진 숲속에서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검은색 옷차림의 남성이 가파른 산을 비틀대며 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. <br> <br>공중에선 헬기가 남성의 동태를 살피는 가운데, 아래에선 경찰관이 나무를 헤집으며 뒤를 따릅니다. <br> <br>정상까지 거의 다 오른 뒤에야 남성을 멈춰세우는데 성공합니다. <br> <br>남성은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60대 A씨. <br> <br>새벽시간 가족 몰래 집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. <br> <br>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. <br> <br>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20km 정도 떨어진 흑석산에서 신호를 포착했습니다. <br> <br>수색견과 드론, 헬기를 투입한 수색이 12시간 이상 진행됐고, <br> <br>결국 맨손으로 산을 오르고 있는 A씨를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등산로도 아닌 500미터 능선을 올라간 탓에 헬기 접근이 불가능하자 결국 경찰관이 산을 올라 A씨를 구조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인력의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고 수색견 비롯해서 드론, 헬기 아무튼 동원할 것들은 다 동원했고요." <br> <br>A씨는 도로를 따라 20km 떨어진 흑석산까지 걸어간 뒤 산 능선을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