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코카인 추정’ 1.7톤 발견…5,700만 명 투약 분량 <br />FBI 첩보에 해경·관세청 90여 명 투입해 수색 <br />멕시코서 에콰도르, 중국 등 거쳐 입항…20명 승선 <br />국과수 정밀 분석 의뢰…국제 조직 연계 수사 확대<br /><br /> <br />강원 강릉 옥계항에 정박한 외국 화물선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물질 1.7톤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씩 투약할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,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벽 6시 반쯤 강원 강릉 옥계항에 정박한 3만 2천 톤급 화물선 A 호입니다. <br /> <br />해경 특공대원들이 기관실 창고 문을 열자, 비닐로 꽁꽁 싸맨 물건이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알파벳이 적힌 포장을 뜯어내자, 흰색 가루가 나오고 간이 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"코카인 반응. 코카인 양성." <br /> <br />발견된 코카인 추정 물질은 30kg짜리 상자 57개, 모두 합쳐 1.7톤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무려 5,700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. <br /> <br />시가로 환산하면 수천억 원대입니다. <br /> <br />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관세청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수사는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국토안보수사국의 첩보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경과 관세청은 A 호가 입항하자마자 90여 명을 투입해 선박 전체를 수색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홍덕표 /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홍보계장 : 미국 FBI와 공조를 통해 마약 의심 물질을 선박에 싣고 한국으로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서울세관과 합동으로….] <br /> <br />A 호는 멕시코에서 출발해 에콰도르와 파나마, 중국을 거쳐 왔고, 옥계항에서는 시멘트 원료를 싣고 페루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배에는 외국인 선원 2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해경과 세관은 해당 선박에서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마약의 출처와 유통 경로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한 마약과 선원들의 휴대전화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분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해경은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미국 수사 당국과 함께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조은기 <br />화면 제공 : 동해지방해양경찰청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40301194818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