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진을 올리면 따뜻한 수채화 느낌의 일본 애니매이션처럼 바꿔주는 생성형 AI가 인기인데요. <br> <br>저작권에 민감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문제를 삼을 만도 한데, 반응은 의외였습니다. <br> <br>어떤 입장인지, 송찬욱 도쿄 특파원이 물어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'챗GPT'에 사진을 등록하고 '스튜디오 지브리' 스타일로 바꿔달라고 입력하자 애니메이션으로 바뀝니다. <br> <br>'이웃집 토토로'나 '하울의 움직이는 성'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에서 볼 법 한 느낌입니다. <br> <br>[세오 / 도쿄 시민] <br>"누구라도 쉽게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." <br> <br>지브리풍 사진 변환과 저작권에 대한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이곳 스튜디오 지브리 본사에 물어봤습니다.<br> <br>제작사 측은 채널A에 "특별히 대응하지 않고 있고 입장을 따로 낼 계획은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그동안 "시간과 노력을 들인 창작물"이라며 저작권에 엄격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대응입니다. <br> <br>일본 문화청은 2023년 'AI와 저작권' 자료에서 "화풍이 비슷해도 저작권 침해로 보지 않는다"고 밝힌 바 있는데,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이근우 / 변호사] <br>"지브리 스튜디오의 일반적인 흐름, 스타일 이것을 따라하는 것 자체로는 저작권 침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." <br> <br>다만 이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챗GPT 개발사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최근 "우리 그래픽 처리 장치가 녹고 있다"며 지브리 스타일 사진 변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, 이것이 오히려 챗GPT 가입자가 늘어난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한일웅 <br>영상편집: 허민영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