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전 대통령은 검사 시절 국정농단 사건을 맡으며 당시 정권교체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단시간에 정치권의 중심으로 진입하며 '별의 순간'을 잡았지만, 임기 3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물러서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윤석열'이란 이름이 알려진 건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 당시 외압 의혹을 폭로하면서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은 수사 과정에서 윗선의 불합리한 지시를 받았다 밝혔고, '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단' 말을 남기며 '강골 검사'로 각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당시 국정원 댓글조작 의혹 특별수사팀장 (2013년 10월) : (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것 아니에요?)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합류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검찰총장으로 발탁되는 등 초고속 승진을 했지만, <br /> <br />취임 두 달 만에 조국 일가 비리 수사에 나서며 자신을 검찰총장으로 세운 당시 여권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급격히 대권 주자로 몸집을 키우며 상대 진영이었던 국민의힘의 대선후보로 선출됐고, 정치 입문 8개월여 만에 0.73%p라는 역대 최소 득표율 격차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(2022년 3월 10일) :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집권 뒤엔 줄곧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발목을 잡으며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임기 내 이어진 '여소야대' 국면 속 거야의 입법 드라이브에 가장 많은 25번의 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, '비상계엄 선포'로 극한 대치 정국의 정점을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당시 대통령 (지난해 12월 3일) :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.] <br /> <br />결국,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 구속 기소됐지만, 탄핵심판에 매번 직접 출석하며 앞서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됐던 대통령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적극적인 자기 변호로 탄핵소추 뒤에도 내내 정국의 중심에 서려 했고, 결국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구금 50여 일 만에 석방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12·3 비상계엄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거에 맞선 정당한 행위라 반박했던 윤 전 대통령. <br /> <br />하지만 계엄 선포는 '위헌·위법'했고 파면할 만큼 중대했단 헌재 결정으로, 헌정사 두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40421215746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