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의 여파가 미국부터 뒤흔들고 있습니다.<br> <br>이틀 새 미국 증시에서 6조 달러, 우리 돈으로 약 1경 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.<br> <br>그런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평일 골프를 즐기는 여유를 보였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현지시각 어제 뉴욕증시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S&P 500지수가 5.97% 급락했고,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틀 간 낙폭이 11%를 넘었습니다.<br> <br>이틀 간 뉴욕 월가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은 무려 6조6000억 달러, 우리 돈 9660조 원으로 거의 1경 원에 가깝습니다. <br> <br>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약 15%, 테슬라는 약 16%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2023년 세계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선 애플마저 무너지면서 지구상에서 시총 3조 달러 기업은 사라지게 됐습니다. <br> <br>관세 전쟁 우려가 커진 것이 주요 원인인데,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상호관세 발표 다음날 플로리다 사저로 이동해 골프를 즐겼습니다. <br> <br>보통 금요일에 이동하는데, 이번에는 평소보다 하루 빠른 목요일에 이동했고, 증시가 폭락하던 금요일 낮에도 6시간 가까이 골프를 쳤습니다. <br> <br>트럼프는 "주식 폭락은 자신의 전략이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지지한다"는 내용의 영상을 SNS에 올렸지만, <br> <br>[워런 버핏 관련 가짜 동영상] <br>"트럼프가 이번 달 주식시장을 의도적으로 20% 떨어뜨렸습니다. 워런 버핏이 트럼프가 50년 동안 최고의 경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." <br><br>버핏 측은 곧바로 거짓이라는 입장을 내며 반박했습니다.<br> <br>최근 2년간 이어진 미국 증시 강세장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, 중국의 맞불관세가 실행되는 향후 닷새 안에 미중간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