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안타까운 소식입니다.<br> <br>오늘 대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.<br> <br>이 사고로 70대 조종사가 숨졌습니다.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비닐하우스를 둘러싼 철조망 위로 노란 폴리스라인이 보입니다. <br> <br>헬기는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 났습니다. <br> <br>대구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추락한 건 오늘 오후 3시 41분쯤. <br> <br>30분 전 발생한 야산의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됐는데 현장 100m 인근에서 추락한 겁니다. <br> <br>[김군섭 / 목격자] <br>"(헬기가) 출렁하더니만 바람이 갑자기 많이 부니까 중심을 잃어버렸어요. 이쪽에서 저기로 추락했어요. 불길은 강하게 붙어서 (기체 뒤에서 앞으로) 오는 중이었어요." <br> <br>사고 발생 20분 만에 헬기 화재와 산불은 모두 진화됐지만 헬기에 타고 있던 73살 조종사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화재 당시 "연기가 난다"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64명과 헬기 6대 등 장비 43대를 투입했습니다. <br> <br>사고 헬기는 저수지에서 물을 퍼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해당 헬기는 대구 동구청 임차 헬기로 44년된 노후 기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진화 작업할 당시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