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해 9명이 목숨을 잃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측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1심 재판부는 페달 조작 실수라고 봤는데,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정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차량 속도가 갑자기 빨라집니다. <br> <br>[차모 씨 / 운전자] <br>"어어어어. 어! 어! 어! 어!" <br> <br>이후 운전자는 '막 가'라는 말만 반복합니다. <br> <br>[차모 씨 / 운전자] <br>"<왜 그래?> 막 가! <왜 그래!> 막 가!" <br> <br>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차모 씨 측이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. <br> <br>[하종선 / 운전자 측 변호인] <br>"차가 스스로 급발진해서 막나가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서지 않는다…" <br><br>운전자 측은 연료 공급 밸브가 100% 열려있었는데도, 충돌 직전 속도가 시속 107km였던 건 브레이크를 밟은 증거라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다른 차와 충돌 후 후미등이 켜진 듯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앞서 경찰은 페달 오작동 사고로 결론내렸습니다. <br> <br>[류재혁 /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(지난해 8월) <br>"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발생 시까지 제동 페달이 작동된 적은 없으며 피의자가 가속 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 것으로…" <br><br>1심 재판부도 급발진을 인정하지 않고 금고 7년 6개월 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><br>운전자의 신발바닥에 찍혀있던 가속페달 문양에 대해서도, 운전자 측은 "사고 차량은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 문양이 같다"고 반발하는 상황. <br> <br>오는 30일 시작되는 2심 재판에서도 급발진 주장을 굽히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