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br /> <br /> 9일 헌법재판소에 첫 출근한 마은혁(62·사법연수원 29기) 헌법재판관이 "헌법재판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"는 소감을 밝혔다. <br /> <br />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임명으로 이날 헌법재판관에 취임해 6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마 재판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출근하며 이같이 말했다. <br /> <br /> 한 대행이 자신을 임명하면서 대통령 몫 후보자 지명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"첫날이라 그렇게까지 말씀 올리기는 좀 그렇다"고 말했다. <br /> <br /> 9인 체제는 후임 대통령이 완성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"그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한번 숙고해보겠다"고 답했다. <br /> <br /> 정치권 일각의 이념 편향 우려에 대한 지적에 수긍하느냐는 질문에는 "그 문제에 대해서는 취임사에서도 한 말씀 올리기로 하고"라며 말을 아꼈다. <br /> <br />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마 재판관의 취임식을 연다. <br /> <br /> 마 재판관은 지난해 12월 26일 조한창·정계선 재판관과 함께 국회 추천 재판관 후보자로 선출됐으나 '여야 합의가 없었다'는 이유로 임명이 거부돼 3개월 넘게 대기하다 국회 선출 104일 만인 이날 첫 출근했다. <br /> <br /><br />정혜정 기자 jeong.hyejeong@joongang.co.kr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327229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