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주 초 제안했던 '대선·개헌 동시투표 주장'을 거둬들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우 의장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건데, 이제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 공약에 개헌 방안을 포함할지도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제2의 비상계엄'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며 조기 대선과 함께 '권력 분산 개헌'을 제안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사흘 만에 자신 주장을 철회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지명해 안정적인 논의가 쉽지 않다는 이유도 내세웠지만,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 반대가 결정적이었단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민주당은 줄곧 '내란 종식이 먼저'라며 조속한 개헌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는데,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치러지는 대선에서 전열이 흐트러지는 걸 경계한 거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에 국민의힘은 '이재명 전 대표 뜻에 반하는 의견은 논의조차 할 수 없는 거냐'고 쏘아붙이며, 다수당의 횡포를 막을 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그래서 개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.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,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물론, 민주당도 개정 시기를 문제 삼고 있을 뿐 기본적으로는 개헌에 찬성한단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명 전 대표 역시 당 대선 후보로 나선 뒤엔 구체적인 개헌 로드맵을 공약 형태로 제시할 가능성도 적잖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성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7일, SBS '주영진의 뉴스직격') : 후보가 된 분들은 그다음부터는 분명하게 개헌의 일정들, 개헌의 로드맵, 그리고 주요 내용을 공약화해서 실천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양당이 논의에 적극 협력한다면,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 땐 '87년 체제'를 끝내는 헌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양당 모두 개헌의 필요성에만 공감하고 있을 뿐 내용을 두고는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, 일 년 남짓한 시간 동안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진 여전히 미지수란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성모 한상원 <br />영상편집 : 연진영 <br />디자인 : 정은옥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40919044616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