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일주일 만에 서초동 사저로 복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“다 이기고 돌아왔다”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. <br /> <br />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도착해 본인을 기다리던 입주민과 지지자들에게 “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”라고 말했다. <br /> <br /> 한 지지자가 “너무 가슴 아파요”라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“어차피 뭐 5년 하나 3년 하나”라며 웃었다. <br /> <br />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한 아이를 들어 안은 뒤 “몇 살? 6살이야?”라고 말하기도 했다. <br /> <br />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면서도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보였다. <br /> <br /> 또 관저를 걸어 나오면서는 ‘과잠’(대학교 학과 점퍼)을 입고 정문 앞에서 기다리던 청년들과 포옹하기도 했다. 이들은 대통령실 요청으로 관저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고 밝혀 연출 논란이 일기도 했다. <br /> <br />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 “한결같은 ‘진상’의 모습에 치가 떨린다”고 맹비난했다. <br /> <br />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다음날 브리핑에서 “퇴근 시간 한남동 일대를 틀어막고 퍼레이드를 벌이는 민폐로 지난 3년간의 오만과 불통·독선을 그대로 재현했다”며 이같이 말했다. <br /> <br /> 조 수석대변인은 “미리 세워둔 청년 지지자들을 껴안고 오열하는 장면을 인위적으로 연출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”며 “마지막까지 국민을 우롱하는 내란 수괴의 파렴치한 모습”이라고 지적했다. <br /> <br />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328202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