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려대가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대 본과 3, 4학년생 110여 명에 대한 유급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세대 등 주요 의대들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본과생의 유급 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, 2026년 의대 모집인원 확정을 앞두고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려대가 의대 본과 3, 4학년 110여 명에 대한 유급 처분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업 일수의 3분의 1 이상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유급 대상이 되는데, <br /> <br />3학년은 수업 복귀율이 20%에 못 미쳤고, 본과 4학년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임상 실습에 절반 넘게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의정갈등 사태 이후 본과생 집단 유급 결정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유급 통보는 보통 학기 말에 하지만, 이번 집단 유급의 경우에는 어떤 방식으로 통보할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 연세대 등 주요 의대들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본과생의 유급 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의대생 전원이 복학했다고 했지만,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,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조만간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발표를 하려던 교육부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,058명으로 되돌리는 데 전제조건으로 의대생 '전원 복귀'를 내걸었지만, <br /> <br />유급생이 대거 나오면 '전원'의 기준을 결정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의대생들의 수업 불참 등 강경 투쟁 분위기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건데, 의대 모집인원 확정을 앞두고 정부와 의대생 사이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,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,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정갈등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지만, <br /> <br />의정 합의와 관련한 특별한 대화의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자은 <br />디자인 : 이나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백종규 (jongkyu8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41122485197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