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직원들에게 점심 배달을 시키고 머리 손질까지, 명절에는 음식도 만들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에 있는 한 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사학 재단 이사장 부부가 벌인 갑질인데요. <br /> <br />고용노동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드러난 갑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" <br /> <br />교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벌인 이들은 이사장 부부와 해당 중고등학교 교장, 교감 등 모두 6명. <br /> <br />이사장은 교직원들에게 점심 배달부터 운전 지시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상임이사인 이사장 배우자는 더합니다. <br /> <br />교직원을 집으로 불러 머리 손질을 시키고, 명절에는 선물을 상납받고 음식까지 만들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갑질은 해당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장·교감도 일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교사들을 학교 보수공사에 동원하고 농작물 재배와 잡초 제거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한 교사는 이사장 고희연에서 강제로 노래를 부르고 장기자랑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해당 학교 교직원 : 식사 배달, 운전시킨 거, 선생님들 공사 동원 이거는 세 건이 아니고 좀 과장 보태면 300가지도 넘어요. (피해자가) 15명이라고 그러는데 15명이 아니고 전 직원입니다. 피해 교직원은요.] <br /> <br />직장 내 괴롭힘과 노동관계법 전반에 걸쳐 조사를 벌인 고용노동부는 이사장 부부와 교장 등 6명과 해당 학교법인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용노동부 관계자 :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서는 이제 형사 입건을 해서 이제 검찰에 이제 송치를 하게 되겠죠. 그리고 과태료는 이제 저희 기관 자체적으로 이제 처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는 이제 바로 곧바로 부과하게 되고요.] <br /> <br />학생 교육에 사용해야 할 교비로 이사장 집과 집무실 공사를 벌였고, 가전제품까지 사서 채웠습니다. <br /> <br />급식소에 카페를 설치해 행정직원들에게 일 시키고, 수익금은 이사장이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국민권익위원회도 이 같은 이사장의 횡령과 유용을 적발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학교법인은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나자 이사장과 상임이사를 지난달 해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성도현 홍도영 <br />영상편집;정치윤 <br />디자인;백승민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41314184461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