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관세 폭탄'을 마구 던지고 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갑자기 스마트폰과 노트북 같은 일부 전자 제품을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애플을 포함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충격을 줄이려는 시도로 보이는데, 이런 오락가락 정책이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적지않습니다. <br> <br>문예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미국 관세국경보호국(CBP)이 일부 전자 제품을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현지시각 11일 밤. <br> <br>75개국에 상호 관세 90일 유예 조치를 내린 지 하루 만입니다. <br> <br>제외 대상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, 컴퓨터, 메모리칩,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총 20개 품목이 포함됐습니다.<br> <br>이로써 공급망 대부분이 중국에 집중된 애플이나 중국에 생산 기지를 둔 삼성전자, TSMC 등이 펜타닐 관세 20%만 부담하게 된 겁니다.<br> <br>특히 미국 시가총액 1위인 '애플'이 휘청거릴 정도로 타격을 받고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트럼프가 한 발 물러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트럼프가 중국에 부과한 총 145% 관세를 ‘아이폰16 프로 맥스’ 모델에 적용하면 한 대 값이 400만 원 이상이 됩니다.<br> <br>[조던 리처드 / 미국 시민] <br>"어떤 이유로든 최신 아이폰에 고액을 지불하지 않을 겁니다. 절대 안 내요." <br> <br>다만 미 백악관은 이번에 제외된 반도체에 대해서는 자동차, 철강, 의약품 등과 함께 품목별 관세로 재부과할 뜻을 밝혔습니다.<br> <br>현지 언론들은 이중 과세를 막기 위해 반도체를 상호 관세에서 일시 제외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(현지시각) 월요일에 (반도체 관세에 대한) 답을 주겠습니다. 그날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현지에서는 관세 폭탄을 남발한 뒤 불리하면 전략을 수정하는 트럼프의 ‘오락가락 정책’이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