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러시아를 다녀간 지 이틀 만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도시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34명이 다치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은 물론 미국도 이번 공습을 규탄하고 나서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휴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, 소방대원들은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연신 물줄기를 뿌립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오전,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시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발은 대학 건물에, 다른 한발은 거리 한복판에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종려주일을 맞아 거리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던 상황이라 피해가 컸습니다. <br /> <br />[나탈리아 피훌 / 수미 주민 : 폭발이 몇 차례 더 일어날지,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무서웠어요.] <br /> <br />우크라이나는 비인도적 무기인 집속탄이 사용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번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 특사가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점을 강조하며 거듭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오직 압박과 결단력 있는 행동만이 러시아를 막을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끔찍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종전이 필요한 이유를 비극적으로 상기시켜 줬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휴전 협상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3주째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적절한 시기에 미·러 정상회담이 열리겠지만,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[드미트리 페스코프 / 크렘린궁 대변인 : 두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했죠. 따라서 회담은 적절한 때에 열리겠지만,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민간인을 겨냥한 최악의 공격까지 일어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은 좌초될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41406484528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