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0대 여성 승객이 비상구 열어…"뒤에서 달려와" <br />승무원들이 제지해 경찰 인계…승무원 넘어지기도 <br />승객 202명 불편…오후 비행기 타고 김포행<br /><br /> <br />제주공항에서 항공기에 탄 승객이 이륙 직전 갑자기 일어나 비상구를 여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폐소공포증 때문에 답답해 문을 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, 해당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하게 되면서 승객 200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항 한가운데 서 있는 항공기 날개 아래로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내려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침 8시쯤,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을 향해 이륙하려던 에어서울 항공기의 비상문이 갑자기 열린 겁니다. <br /> <br />"승객 협조 의무에 따라 항공기 출입문 조작은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." <br /> <br />비상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비상구를 강제로 연 사람은 30대 초반 여성 승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9번째 열 복도 쪽 좌석에 앉아있다가, 이륙을 앞두고 갑자기 앞으로 달려가 비상구를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항공기 탑승객 : 여자 분이 욕하는 소리가 들리더니, 갑자기 막 나가더니 열었어요, 문을. 사람들이 막 소리 지르고 그랬거든요.] <br /> <br />승무원들은 곧바로 여성을 제지하고, 공항경찰대에 인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, 여성을 제지하던 승무원이 넘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은 폐소공포증이 있어 답답해서 그랬다고 공항경찰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항공기가 출발하지 못하면서 승객 202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에어서울 측이 오후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안내했지만, 승객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. <br /> <br />[임태형 / 에어서울 항공기 탑승객 : 아버지가 어제 대장암 진단을 받으셔서 육지 병원으로 올라가서 진료를 받아보려고 급히 올라가는 거예요.] <br /> <br />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서부경찰서는 비상구를 연 승객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윤지원 <br />영상편집 : 변지영 <br />디자인 : 임샛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41518390133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