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행정부가 반 이스라엘 시위 등을 이유로 대학들의 예산 삭감에 나서면서 반발이 거셉니다. <br><br>하버드 대학교에 이어 컬럼비아 대학교도 자율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반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. <br>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미국 컬럼비아대학교가 '학내 반유대주의 근절'을 이유로 예산 삭감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반기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클레어 시프먼 컬럼비아대 총장 대행은 현지시각 그제 서한을 통해 "연방 정부가 우리에게 독립성과 자율성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앞서 컬럼비아대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유대주의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지난달 4억달러의 연방기금을 삭감하자, 체포권한을 가진 특수 경찰 36명을 고용하는 등 백악관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었는데, 이보다 먼저 하버드대가 22억 달러 이상의 연방 기금 삭감을 감수하며 정부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절하자 뒤늦게 반기를 들고 연대한 겁니다. <br> <br>앞서 하버드대 학생들은 '파시즘에 굴복하지 않는다'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><br>[레오 게르덴 / 하버드대학교 학생] <br>"5백억 달러의 기금을 보유한 대학이 우리를 대표해 주기를 바랍니다." <br> <br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도 "하버드가 계속해서 테러리스트를 지지하는 '병적 사상'을 밀어붙인다면 세금 면제 지위를 박탈할 것"이라고 위협했습니다.<br> <br>[캐롤라인 레빗 / 백악관 대변인] <br>"(트럼프는) 하버드가 연방법을 따르고, 하버드가 사과하기를 원합니다." <br> <br>현재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재정 삭감이 통보되거나, 경고받은 대학은 7곳.<br><br>뉴욕타임스는 "트럼프와 일부 측근들이 소수 엘리트 대학을 반유대주의와 진보 이념을 세뇌하는 온상으로 보고 개편하려 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