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, 기술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잇단 압박에도 중국이 물러서지 않자, 트럼프 대통령,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. <br><br>먼저, 워싱턴에서 취주현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미국 정부가 인공지능, 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규제를 통보했습니다. <br><br>엔비디아가 저사양 AI칩 H20를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국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 규제는 무기한 유지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.<br> <br>불과 하루 전 엔비디아는 미국에 4년 간 5천억 달러, 우리돈 712조 원 넘게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<br>찬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현지시각 그제)] <br>"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죠. 수천 억 달러 거액을 들여 미국에 진출해요. 영광입니다." <br> <br>H20 반도체는 '고성능 칩의 대중국 수출 규제'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것인데 연산 능력이 고성능 칩의 20% 수준입니다. <br> <br>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'딥시크'가 공개한 AI 모델에 사용된 바 있습니다.<br><br>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통제로 55억 달러, 약 7조8000억 원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조치는 미중 관세 전쟁의 협상 카드가 될 전망입니다. <br><br>트럼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중국산 희토류가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도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백악관은 홈페이지에서 대중 관세율을 최대치인 245%로 표기하며 압박하면서도 협상 의사 또한 내비쳤습니다.<br> <br>[캐롤라인 레빗 / 백악관 대변인] <br>"공은 중국에 있습니다. 중국은 미국과 협상 타결이 필요합니다." <br> <br>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통상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높은 관세 이외에 중국을 고립시킬 다양한 전략을 검토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