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과 일본이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 DC에서 실무진 관세 협상을 했습니다. <br><br>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, 갑자기 들이닥쳐 일본 협상단은 진땀을 빼야 했는데요. <br><br>다음 주 실무진 협상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도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. <br><br>먼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,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을 사전 조율 없이 직접 만났습니다. <br> <br>실무 협상 전 50분 간 백악관에서 면담한 트럼프는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"일본 대표단을 만나 영광이었다. 큰 진전이 있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그런데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트럼프가 방위비 분담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앞서 트럼프는 대표단 도착 직전 "나도 협상에 참여하겠다"며 "관세와 함께 군사지원 비용을 협의하겠다"고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.<br> <br>최근 트럼프는 관세와 함께 방위비 분담금 등을 한꺼번에 다루는 '원스톱 쇼핑' 협상을 강조했는데 이를 재차 강조하며 협상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일본 측은 협상 성과 대신 포괄적인 합의를 목표로 이달 말 2차 협의를 갖겠다고만 밝혔습니다. <br> <br>[아카자와 료세이 / 일본 경제재생상] <br>"(협상이)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답변드릴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미 백악관은 사후 브리핑도 하지 않고 자료도 내놓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일각에서는 우리나라 등 이후 협상국들이 참고할 만한 것들을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<br>미국 현지 언론들은 일본의 협상 결과가 트럼프 관세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