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며칠 전만 해도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렸죠. <br> <br>이제야 봄이 왔나 했더니 두 달이나 빨리 여름이 찾아왔습니다. <br><br>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를 넘었습니다. <br> <br>허준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그늘마다 시민들이 몰려 있습니다. <br> <br>무더위를 식혀줄 분수도 올해 처음 가동됐고 옷차림은 이미 한여름입니다. <br> <br>[조희관 / 대구 수성구] <br>"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오늘은 바람도 없고 그냥 많이 덥네요. 갑자기 더우니까 (옷도) 짧은 팔로 바꿨죠." <br><br>[김도협 / 대구 동구] <br>"(어제까지) 집에서도 원래 평소에 21도, 22도 유지됐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25도, 26도…" <br> <br>오늘 삼척, 구미, 울진의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었고 대구는 30도에 육박했습니다. <br><br>평년에 비해 낮기온이 두 달 빨리 30도 안팎을 기록한 겁니다. <br><br>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는 표면 온도가 40도를 넘어섰습니다.<br> <br>지난 월요일 전북 무주 등에는 폭설이 내렸고 서울 수도권도 낮최고 기온이 6도에 불과했지만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은 2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. <br> <br>롤러코스터 같은 날씨는 꽃샘추위를 불렀던 북극의 절리저기압이 빠르게 물러가고 그 자리에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.<br> <br>[공상민 / 기상청 예보분석관] <br>"최근에 맑은 날씨 속에서 일사(강한 햇빛) 효과가 강하게 작용하는데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…" <br> <br>내일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잠시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김건영 <br>영상편집:이승은<br /><br /><br />허준원 기자 hj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