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전 일부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급식 조리원들이 집단 병가를 낸 건데, 달걀 껍질 까기 등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><br>김대욱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점심시간 줄선 학생들이 도시락을 받아갑니다. <br> <br>지난 11일부터 급식이 중단되면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.<br><br>[A중학교 학생] <br>"(양이) 많이 부족해요. 그래서 햄버거 사왔어요." <br><br>[A중학교 학생] <br>"학교에서 주는 도시락보다는 직접 싸온 밥이 더 영양가 있을 것 같아서 싸왔어요." <br><br>이 학교 급식 조리원들은 근골격계 질환을 악화시키는 덩어리 고기 손질을 거부하고 껍질을 깐 달걀 등을 요구해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교육청에서 업무개선 요구를 거부하자 다음달 2일까지 집단 병가를 낸 겁니다. <br><br>조리실 한쪽에는 설거지를 하지 못한 숟가락과 젓가락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.<br> <br>대전의 한 고등학교도 같은 이유로 보름 넘게 저녁 급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급식조리원 노조 측은 "학교마다 다른 덩어리 식재료, 많은 반찬 수, 냉면기 과다 사용 등으로 조리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산재 발생도 심각하다"는 주장입니다.<br> <br>[대전시교육청 관계자] <br>"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이라든가 또는 식판 열소독도 못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들은 식중독 사고 위험도 있기 때문에…" <br> <br>교육청과 노조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남은주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