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[샘 올트먼/오픈 AI CEO (지난 11일)] <br>"하루 종일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를 좀 달라고 사정했어요." <br> <br>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을 사정하게 만든 GPU, AI에 필수적인 칩인데요, <br><br>일반 컴퓨터의 CPU가 하나의 붓으로 점 하나씩 그림을 그려낸다면 GPU는 수많은 붓으로 한 순간 그림을 생성해낸다고 비유할 수 있는데요, <br> <br>우리 정부, 뒤늦게 GPU를 사겠다고 나섰지만, 전세계 품귀현상이 심각합니다. <br><br>김태우 기자가 그 실태를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정가 400만 원의 보급형 GPU를 판매하는 용산 전자상가입니다.<br><br>10여 곳을 넘게 돌아다녀도 판매하는 곳은 단 1곳. <br> <br>이 마저도 40% 넘게 웃돈을 받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전자상가 상인] <br>"570만 원이요. (재고는) 한두 개 정도." <br> <br>미국 수출 규제로 GPU 확보가 어려운 중국 업체들이 국내서 사재기를 하면서 재고는 더 부족해졌습니다. <br> <br>[B 씨 / 전자상가 상인] <br>"중국인들은 가져다 팔려는 거예요, AI (개발)용으로. GPU 수급이 어려우니까 이걸로 대체하는 거죠." <br> <br>AI개발에 사용되는 고성능 GPU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.<br><br>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모두 AI 개발에 뛰어들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이에 정부는 추경 예산 1조 4600억 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고사양 GPU 1만 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정부가 구입하려는 최신형 GPU는 1장에 최대 4만 달러, 우리 돈 약 5천 6백만 원인데요. <br><br>중형차 한 대 값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입니다.<br> <br>[최병호 /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] <br>"데이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강화 학습을 하는 게 필요한데, GPU가 없으면 그 모델을 만들기가 어려워요. 최소 단위에서 10만 장은 필요하다." <br> <br>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확보 물량은 약 2천 장에 불과합니다. <br><br>반면 메타,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은 90만 장이 넘는 GPU를 확보했습니다.<br><br>GPU 확보가 국가 대항전이 된 상황에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허민영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