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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 훼손에 산불 위험까지...한라산 불법 무속행위 기승 / YTN

2025-04-19 11 Dailymotion

한라산 국립공원 근처 오름에서 불법 무속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적이 드물고 산세가 험한 곳에서 몰래 이뤄져 단속이 어려운 데다 불법 소각 행위까지 더해져 봄철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탐방로가 없는 한라산 인근 오름. <br /> <br />무성히 자란 수풀 사이를 헤치고 들어가자 나무에 달려 있는 오색 끈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깊은 산 속에 형형색색의 끈이 여기저기 묶여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 이곳에서 무속 행위를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 일대는 오래된 나무와 바위, 계곡이 어우러진 기도터로 알려지며 무속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무속인 : 기도터를 찾았습니다. 아휴, 옛날에 그렇게 많이 왔었는데. 들어오는 입구가 달라진 것 같아요, 옛날이랑.] <br /> <br />주변에는 의식에 사용했던 부적이나 옷가지 등을 태운 흔적들이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저기를 둘러보니 바위 곳곳에서 타다만 양초들이 쉽게 발견됩니다. <br /> <br />"이쪽에도 여러 흔적이 남아있습니다." <br /> <br />평평한 돌을 이용해 아예 재단을 만들어 두는가 하면, <br /> <br />근처 수풀에는 기도할 때 사용하기 위한 돗자리가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바위틈마다 무속 행위를 하며 사용했던 양초들이 버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근처에 있는 계곡도 상황은 마찬가지. <br /> <br />바위 아래 공간에는 타다만 초와 촛농이 마구 뒤섞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위 표면을 손으로 살짝 만지자, 검은 그을음이 잔뜩 묻어납니다. <br /> <br />곳곳에 누군가의 이름과 정체 모를 단어들이 쓰여 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무속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훼손뿐 아니라 초를 사용하거나 불법 소각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요즘처럼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봄철에는 주위 나뭇잎이 메마르면서 산불 위험이 높은데, 특히 이 일대는 한라산 국립공원 경계에 위치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현장 근처에서는 검게 타버린 나무가 발견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인적이 드물고 지형이 험해 접근이 어려운 산속에서 몰래 이뤄지다 보니 사실상 단속도 쉽지 않은 상황. <br /> <br />단속을 피해 불법 무속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의 산과 계곡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경임 kctv (kimmj022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42001015719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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