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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여성=생물학적 여성' 판결에 런던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 / YTN

2025-04-20 1,242 Dailymotion

영국 대법원이 평등법에 규정된 '여성'은 '생물학적 여성'으로 태어난 사람에 한정된다고 결정하자 토요일인 현지시간 19일 런던 중심가에 성소수자 수천 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런던 의사당 앞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'트랜스젠더 해방', '트랜스젠더 여성도 여성이다', '우리의 권리를 빼앗지 말라' 등의 문구가 적힌 푯말과 깃발을 흔들며 대법원 결정이 부당하다고 성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전역의 24개 성소수자·인권단체가 연합해 개최된 이번 시위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영국 대법원은 지난 16일 영국의 평등법상 '여성'과 '성'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여성과 성을 의미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"2010년 평등법의 성별(sex) 정의는 명확하게 성별이 이분법적임을, 즉 사람은 여성이거나 남성 중 하나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다"고 판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결정은 성소수자, 특히 트랜스젠더들의 성 정체성을 정부와 사법부가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이들의 인권침해 가능성을 높였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트랜스젠더 여성 소피 깁스(19) 씨는 AP통신에 "권리가 강탈되는 끔찍한 시대"라면서 "이토록 위험하고 해로운 결정이 진보적인 것처럼 보이는 사회에서 이뤄졌다니 매우 실망스럽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8년 성소수자 청년 인권 단체를 설립해 활동 중인 오스카 호일 씨는 판결 이후 성소수자 청년의 자살 기도를 네 차례나 접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시위에 참여한 그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"이 논쟁에서 당신이 어떤 입장에 서 있든,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느끼도록 해선 안 된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성소수자 인권 보호 확대라는 흐름에 역행하는 결정이나 정책이 더 많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에 참여한 줄레하 오쇼디(29) 씨는 "우리가 생각했던 것을 뛰어넘는 일이 수용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문이 열린 것 같다"면서 "판도라의 상자 같은 상황"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42014121342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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