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공군의 쿠니사격장이 있었던 곳이죠. <br /> <br />경기도 화성 매향리에 평화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화성시는 매향리의 역사적 가치와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살려 복합관광지로 탈바꿈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명신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매화 향기 그윽한 마을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매향리. <br /> <br />사철 풍요로운 갯벌과 아름다운 낙조가 일품이었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미 공군 사격장으로 본격 조성되면서, 50년 넘게 전투기 굉음과 포탄이 마을을 집어삼켰습니다. <br /> <br />사격 훈련은 연평균 250일, 하루 600~700차례나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오폭 사고로 19명이 숨지거나 다쳤고, 주민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다가 하나둘 마을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끈질긴 투쟁 끝에 지난 2005년 주민의 품으로 돌아온 아픔의 땅에 평화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고통의 기억을 넘어 평화와 치유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. <br /> <br />[전만규 / 전 매향리주민대책위원장 :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, 우리 매향리 주민들의 지나간 역사를 기록하는 공간(이 됐으면 좋겠습니다.)] <br /> <br />기념관은 쿠니사격장 일부 시설을 보존하고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의 손길을 더해 지하 1층, 지상 2층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기념관 내부는 '희망의 바다', 외부는 '평화의 길'이라는 비전으로 설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[정명근 / 화성특례시장 : 앞으로도 이 공간이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세대를 잇는 교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기획전시 등을 통해 평화, 인권교육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또, 빼어난 주변 자연경관과 전국 최대 규모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명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42120584720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