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은 서울 봉천동 아파트에 불을 지른 피의자가 농약 살포기를 개조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이 남성은 아파트로 향하기 전 근처 빌라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는데, 경찰은 비슷한 시각 인근 주택가에서 잇따른 방화사건도 이 남성의 소행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파트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 10분쯤 전인 아침 8시 6분, 방화 피의자인 60대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가 골목을 달려갑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남성은 직전인 8시 4분쯤 인근 빌라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을 향해 불꽃을 뿜는 모습이 포착됐는데, 경찰은 농약분사기를 개조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경찰에는 '한 남성이 화염방사기로 다른 집을 쏘고 있다'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시각, 이 남성이 일대를 돌며 불을 질렀다는 목격담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바닥에 놓인 기름통에서 불이 나 빌라 현관이 화염에 휩싸이고, <br /> <br />또 다른 빌라 앞에서는 타다 만 종이 상자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또 담벼락 앞에 쓰러져있는 기름통에서도 불길이 솟구쳐 바로 옆 건물이 그을렸습니다. <br /> <br />[방화 목격자 : 여기서 제일 먼저 (불을) 질렀어. 여기 이 벽, 이렇게 표가 나잖아요. 여기 지르고, 여기 나가면서 여기도 밑에 다 (기름을) 뿌린 표시가 나잖아요.] <br /> <br />경찰은 남성이 주택가를 돌며 잇따라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뒤이어 남성은 직선거리로 1.4㎞ 정도 떨어진 아파트에서 또다시 방화를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남성의 오토바이가 발견됐는데, 뒷좌석에는 기름통 두 개가 실려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화재로 피의자인 남성이 숨지고, 6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앞서 방화가 잇따랐던 주택가에서는 일부 건물이 그을렸지만,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김현미 김세호 진수환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42121312507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