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직접 발언에 나선 윤 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유일한 방법이었다면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차 공판 시작 직전,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피고인 전용 통로를 통해 법정에 들어섭니다. <br /> <br />첫 공판 때처럼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맸습니다. <br /> <br />굳게 입을 다물고서 맞은편 검사석을 바라보거나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국민적 관심과 알 권리 등을 고려했다면서 법정 촬영을 허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지귀연 /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 부장판사 : 국민의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해서 이전 유사 사안·전례와 마찬가지로 공판개시 전에 한해서 법정촬영을 허가했음을 알려드립니다.] <br /> <br />첫 공판에서 90여 분에 걸쳐 진술하며 변론을 주도했던 윤 전 대통령은 2차 공판 증인신문 과정에선 주로 눈을 감은 채 진술을 듣거나 이따금 조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재판 막바지에 증인신문 계획을 두고 법정 공방이 벌어지자 이번에도 직접 발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칼로 요리도 하고 환자 수술도 하지만 상해나 살인 같은 범죄도 저지를 수 있는 것처럼 계엄은 그 자체로 가치 중립적인 법적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국가 비상사태라는 것을 선언할 방법이 계엄 선포 외에는 없었다면서, 장기 독재를 위한 쿠데타였는지 따져보려면 변호인 측 주장처럼 핵심 관계자들부터 불러 신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3차 공판을 비롯해 오는 12월까지 매달 최소 서너 차례씩 공판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, 연내 1심 선고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최성훈 <br /> <br />영상편집;윤용준 <br /> <br />디자인;백승민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원 (woni041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42121353710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