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27m 높이의 대형 풍력발전기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쓰러졌습니다. <br><br>왜 갑자기 붕괴됐는지, 사고 원인은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. <br><br>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산 정상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휘어져 땅바닥에 처박혀 있습니다. <br><br>타워 기둥 30m 지점이 엿가락처럼 완전히 구부러졌습니다. <br> <br>날개 3개 중 1개는 아예 떨어져 나갔습니다. <br> <br>어제 새벽 2시 50분쯤 전남 화순 화학산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1기가 붕괴 됐습니다.<br><br>인근 마을 주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. <br> <br>[인근 마을 주민] <br>"잠자고 있는데 천둥, 번개 소리 같이 그냥 나더라고. 비도 안 왔는데 무슨 그런 소리가 나지 했는데…" <br> <br>마을과는 거리가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는 127미터, 11기가 2023년 6월에 준공돼 가동 중이었습니다. <br><br>사고 당시 풍속은 초속 8미터에서 14미터로 강한 바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<br>[풍력발전소 관계자] <br>"바람 때문에 전도됐다. 이럴 수는 없어서. 이제 제작사 엔지니어들이 와서 어떤 내용을 파악 해야 됩니다." <br> <br>가동을 중단하고 1차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나머지 10기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6년 3월 강원 태백에서도 풍력발전기 붕괴 사고 있었는데,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풍력발전기 제작사 등은 설계, 시공에 문제가 없었는지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