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위 기간 내내 방중 의지를 밝히며 단교 중인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유럽의 유일한 수교국을 잃을까 긴장했던 타이완은 총통이 직접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3년 3월, 하루 차이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과 중국 시진핑 주석. <br /> <br />친서를 주고받으며 대화의 물꼬를 텄고, 이듬해 교황의 방한 때 중국은 하늘길을 열어줬습니다. <br /> <br />교황으로서 첫 방중 의지를 밝히기 시작한 것도 당시 중국 영공을 지날 때부터였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란치스코 / 교황 (지난 2014년) : 우리는 중국 국민을 존중하고, 바티칸은 단지 중국이 교회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길 요청할 뿐입니다.] <br /> 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끝내 중국 땅을 밟진 못했지만, 2018년 주교 임명 협정 체결 등 성과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1951년 교황청이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면서 단교했던 중국과 관계 회복에 공을 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베네딕토 16세 선종 때 1주일 걸렸던 중국의 공식 애도가 이번엔 하루 만에 나온 배경입니다. <br /> <br />[궈자쿤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교황 선종에 애도를 표시합니다. 중국은 바티칸과 함께 양측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반면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12년 내내 유럽의 유일한 수교국을 잃을까 긴장했던 타이완. <br /> <br />선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총통부에 조기를 달고 라이칭더 총통의 장례 미사 참석을 타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우즈중 / 타이완 외교부 차장 : (총통이 갈 수 있도록 교섭 중입니까?) 그렇습니다. 당연히 총통께서 갈 수 있도록 총력 교섭을 하는 게 외교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죠.] <br /> <br />그러나 결국 프란치스코 교황과 친분이 있던 천젠런 전 부총통이 대신 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식과 요한바오로 2세의 장례 때 당시 현직 총통들이 참석했던 관례에 비춰보면 격이 현저히 낮아졌단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42320521360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