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이자 '복심'으로 알려진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두 달 가까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그 배경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는데, 이번에도 김정은식 '권력층 길들이기' 차원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 북한 신년 경축공연,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을 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고위층 간부들도 가족을 동반했지만 대부분은 한 발자국씩 거리를 두고 걸어갑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유독 한 사람은 예외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로, 딸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과 함께 고급 세단에서 내린 뒤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. <br /> <br />[조한범/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: 이런 것들은 김정은만 보여줘야 하거든요. 근데 조용원도 그런 모습을 연출함으로써, 사실은 선을 넘는 상당히 해이해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고….] <br /> <br />조용원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으로, 통일부와 국정원도 조용원의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조용원이 수년 동안 장악해온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북한의 모든 권력기관을 통제하고 감독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조용원이 갑자기 사라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 이유로, 가족 등 개인적 비리 연루나 일선 간부들의 부패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었을 가능성 등도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지난 1월 노동당 비서국 확대회의) : 총비서 동지께서는 우리 당이 제일 경멸하는 당내 부패와 온갖 규율 위반 행위들을 주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제압하는데….] <br /> <br />10여 년 전 숙청된 김 위원장의 고모부, 장성택이 연상된다는 견해도 있지만 조용원의 숙청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북한 내 핵심 간부들의 처형이 확인된 건 2015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마지막으로, 최룡해나 박태성 등의 전례와 마찬가지로 '경고성' 질책 후 복귀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지연 <br />디자인 : 백승민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원 (jong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42604544487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