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강풍에 또 다시 큰 산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 이번엔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야산인데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.<br> <br> 산불 대응단계는 2단계로 격상됐고, 인근 고속도로까지 통제된 상태입니다.<br> <br>김설혜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산 위가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. <br> <br>인근 고속도로는 통제돼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고속도로 양옆으로 나무들이 강풍에 휘청입니다. <br> <br>오늘 오후 1시 10분쯤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조그만 산불인 줄 알았더니 나가보니까 엄청 크게 번졌더라고요. 캠핑 오셨던 분들도 다 대피하시고요." <br> <br>인근 주민들은 체육관이나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. <br><br>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29대와 대원 200여 명을 투입하고, 산불 발생 3시간 여만인 오후 4시 45분엔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. <br> <br>대응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면적이 50~100헥타르 미만일 때 발령됩니다.<br> <br>문제는 바람입니다. <br> <br>현재 강원도 인제 지역엔 순간 최대 초속 7.7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게다가 밤사이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순간풍속 25m에 이르는 강한 돌풍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오후 4시 45분 진화율은 20%입니다. <br> <br>한국도로공사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나들목에서 인제나들목 구간을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산림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산불이 이어지면서 긴장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현 <br>영상편집: 허민영<br /><br /><br />김설혜 기자 sulhye8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