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세계와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어서 환율 전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작성한 보고서가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여기에는 100년짜리 무이자 국채를 발행해 동맹국에 떠넘기는 방안까지 제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으로 발탁된 스티븐 미란이 지난해 11월 작성한 보고서입니다. <br /> <br />새로운 환율 협정을 강제하기 위해선 먼저 징벌적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야 관세 철폐를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목표는 인위적인 달러화의 약세입니다. <br /> <br />[이윤수 / 서강대 교수 (22일) : 미란은 보고서에서 기축통화, 국제금융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돈인데, 기축통화 국가인 미국이 무역적자랑 제조업 붕괴를 해소하려면 환율 압박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달러화 약세는 당장 국채 수요 감소와 금리 상승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제시된 게 100년짜리 무이자 국채입니다. <br /> <br />외국이 보유한 기존 국채를 공짜나 마찬가지인 100년짜리로 바꾸면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물론 이런 요구에 순순히 따르진 않을 테니 '관세'라는 채찍과 '안보 우산'이라는 당근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미국 중심의 무역과 안보 체제에 남으려면 대가를 치르라는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통화 스와프 등으로 유동성을 보장해주는 방법까지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데릴 구피 / 호주 금융시장 분석가 : 트럼프는 부채 상환을 연기하려고 합니다. 여기엔 50년이나 100년 만기 채권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대다수 전문가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재앙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어니 테데스키 / 예일대 예산연구소 책임자 : 달러 기축통화 체제는 여러모로 미국에 도움이 됩니다. 금리를 낮추고, 높은 재정 적자를 감당할 수 있게 합니다.] <br /> <br />최근 잇따라 공개 인터뷰에 나선 미란 위원장은 지금은 관세가 유일한 초점이라면서 즉각적인 환율 협상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, 8대 비관세 부정행위를 열거하며 '환율 조작'을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유투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한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42701021013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