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해킹으로 고객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 텔레콤이 오늘부터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이른 아침부터 전국의 대리점 앞에 긴 줄이 늘어섰는데, 확보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전 8시, 문을 열지도 않은 SKT 대리점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고객들이 몰려든 건데, 오전 9시 개장 직전에만 1백 명 가량이 줄을 섰습니다.<br> <br>[김재인 / 서울 서대문구] <br>"7시 50분에 와서 아무래도 유심이 문제가 되니까 빨리 바꿔야 하는 부분 때문에 일찍 왔습니다." <br> <br>오전 9시, 대리점에 불이 켜지자 고객들이 밀려들기 시작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먼저 오신 분들 오시면 됩니다!" <br> <br>대리점이 문을 연지는 1시간 정도 지났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아직까지 유심교체를 위해 대기하는 줄만 50미터가 넘습니다.<br> <br>수백 명이 대기했지만, 유심 교체가 가능한 고객은 100명에 불과했습니다. <br><br>[A씨 / SKT 유심 교체 대기자] <br>"(몇 번에서 끊긴 거에요?) 100번. 100명 밖에 안하는게 말이 되나?" <br> <br>[B씨 / SKT 유심 교체 대기자] <br>"내 앞에서 끊어버리고 내일 9시에 오라는데 황당하지. KT로 바꾸든지 해야지 화가 나가지고" <br> <br>서울 신촌 등 다른 지역의 SKT 대리점도 대혼란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동현 / 강원 원주시] <br>"유심 교체하는데 경찰 분들이 오셨거든요. 고성이 크게 들릴 정도였거든요." <br> <br>SKT는 유심 교체에 앞서 무단으로 정보를 복제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'유심 보호 서비스'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또한 해당 서비스에 가입했음에도 고객이 해킹 피해를 입을 경우 100%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우현기 기자 whk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