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역대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아든 트럼프 대통령, 여론조사가 가짜라며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백악관 잔디밭에 불법 이민자들의 머그샷을 세우고 스스로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. <br> <br>이 솔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백악관 잔디밭에 일렬로 세워진 검은색 대형 포스터. <br> <br>'체포 됐다'는 문구와 함께 머그샷과 각종 범죄 혐의가 담겨있습니다.<br> <br>'살인', '강간', '마약 유통'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 이민자 100명의 사진인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설치된 것입니다. <br> <br>장소도 방송 기자들이 백악관을 배경으로 주로 생중계하는 곳을 의도적으로 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백악관은 공식 SNS에 해당 포스터 사진과 함께 "우리는 너희를 사냥할 것"이라며 "다시는 미국 땅을 밟지 못할 것"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올렸습니다.<br> <br>현지에서 유일하게 긍정 평가를 받는 국경 보안 문제를 띄우며 트럼프 취임 100일을 자화자찬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톰 호먼 / 백악관 국경 고문] <br>"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을 96%나 줄였습니다.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을 갖게 됐습니다." <br> <br>취임 100일 여론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 최저인 39%를 기록한 것도 '가짜뉴스', '사기'라고 깎아내렸습니다.<br> <br>[캐롤라인 레빗 / 백악관 대변인] <br>"우리는 안타깝게도 극도로 분열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. 그것은 대통령에게 가해진 가짜 뉴스와 사기극, 거짓말들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." <br><br>트럼프도 "일부러 부정적 결과를 도출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나올 수 없는 수치"라며, "가짜 여론조사"라고 맹비난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