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속에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집권 자유당이 선거전 초반 열세를 뒤집고 승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캐나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진보 정당 쪽으로 돌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캐나다 총선에서 여당인 자유당이 힘겹게 이겼습니다. <br /> <br />하원 전체 343개 의석 가운데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, 절반 가까운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마크 카니 총리는 승리 연설에서 미국과의 오래된 관계는 끝났다면서 새로운 관계 정립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크 카니 / 캐나다 총리 :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리를 소유할 수 있도록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. 그런 일은 절대,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캐나다 총선의 핵심 이슈는 캐나다 바깥에서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는 당선 직후부터 여러 차례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부르고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고 조롱했습니다. <br /> <br />캐나다인들이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미국 국가에 야유를 보내는가 하면, 아메리카노 커피를 캐나디아노로 바꿔 부르는 식으로 확산한 반미, 반 트럼프 정서는 총선에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때 20% 포인트 격차로 지지율 우위를 보이던 제1야당인 보수당은 '캐나다의 트럼프'라는 이미지를 깨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에르 포일리에브르 / 캐나다 보수당 대표 : 보수당은 총리와 모든 정당들과 협력해 캐나다의 이익을 수호하고, 관세 문제를 해결하고 주권과 캐나다 국민을 보호하는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일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트뤼도 총리의 사퇴 이후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마크 카니가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자유당은 2014년 집권 이후 가장 어려웠던 선거를 뒤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대응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지율 역전에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 트럼프 정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은 다음 달 3일 총선을 치르는 호주에서도 여당인 노동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캐나다의 총선 결과를 보고 유럽연합과 중국은 다자주의 촉진과 공정무역, 양국 관계 개선 등을 제안하며 반 트럼프 연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한경희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호 (sino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4300029295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