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23시간 만에 꺼졌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되살아났습니다. <br> <br>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,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요? <br><br>[기자]<br>네, 어제 큰 피해 없이 불이 꺼지면서 안도했지만 재발화 소식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제가 나와있는 곳은 2천 1백세대 넘게 살고있는 주택가인데요. <br> <br>이곳까지 연기가 가득차면서 주민들은 서둘러 인근 학교로 대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큰불을 잡았던 함지산 산불은 6시간 반 뒤 다시 살아났는데요. <br> <br>재발화가 관측된 곳은 함지산 내 7부 능선 구간 여러 곳입니다. <br> <br>오전만 해도 바람이 약해 헬기 14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오후 들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초속 8미터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확산한 건데요. <br> <br>현재 북구 서변동 방향으로 2.2㎞가량 화선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 <br>대구시는 서변동 주민들에게 인근 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됐습니다. <br> <br>당국은 헬기 투입을 43대로 늘리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소방청도 확산 대응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. <br> <br>불이 난 함지산엔 낙엽이 가득 쌓여있는데요. <br> <br>낙엽층 아래 숨어있던 불씨가 강한 바람과 만나면서 다시 살아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산림당국은 야간에도 방어선을 구축하고 드론과 장비, 인력 등을 동원해 진화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 <br> <br>내일 대구엔 10mm 안팎의 비가 예보됐습니다. <br> <br>산림당국은 내일 비가 잔불 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대구 함지산 산불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>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