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주, 새 교황 선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, 자신이 교황이 되고 싶다는 농담을 던졌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미국 출신 추기경이 선출되길 바란다는 뜻도 내비쳤는데요. <br> <br>교황 선출에까지 입김을 넣는 걸까요? <br> <br>이 솔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새 교황을 뽑는 '콘클라베'를 8일 앞둔 현지시각 어제,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교황으로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뜻 밖의 대답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교황으로요? 내가 교황이 되고 싶어요. 그게 내 1순위 선택입니다." <br> <br>농담처럼 시작했지만, 곧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넌지시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특별히 누구를 선호하는 건 아닙니다. 다만 뉴욕 출신의 매우 훌륭한 추기경이 계십니다.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죠." <br> <br>현지 외신들은 트럼프가 지목한 사람이 뉴욕 대교구 소속 티모시 돌런 추기경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력 후보는 아니지만 이미 가톨릭 보수 세력이 보수파 인사를 교황으로 선출하려는 여론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, 트럼프의 발언도 보수파 교황 선출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불만을 품어 온 미국 가톨릭 보수파가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모여 로비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와 이민 정책 등 여러 문제로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. <br> <br>다만 이번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의 80%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임명으로 선출된 까닭에 트럼프의 영향력이 미치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