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넓은 바다 위에서 일군 오세아니아 문화와 역사를 조명한 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연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전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데요. <br /> <br />김정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여성 정령의 모습을 띤 뱃머리 장식! <br /> <br />툭 튀어나온 얼굴에 자개 눈을 가진 머리 장식은 바닷길을 위협하는 악한 영혼을 경계하는 눈빛입니다. <br /> <br />어떻게 배 한 척으로 드넓은 바다를 건너고 또 건넜을까? <br /> <br />카누 앞뒤에 안전과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달고 섬과 섬을 오가는 바닷길은 항해용 나무 막대 지도를 보며 오갔습니다. <br /> <br />태평양에 흩뿌려진 섬들의 세상, 오세아니아! <br /> <br />탁월한 항해 기술을 가진 오세아니아 사람들의 일상과 정신을,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 전시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시를 관통하는 이들의 세계관은 '마나 모아나'란 제목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[백승미 /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: 마나는 모든 존재에 깃든 신성한 힘을 의미하고 모아나는 거대한 바다 대양을 의미합니다. 과거 조상들의 기억 혹은 자연 우리 자신의 삶 모두가 하나의 연결된 고리로 있다고 생각하고, 그런 존중하는 자세 이런 것들이 결국 오세아니아의 중요한 철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마오리족은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며 '헤이 티키'라 불리는 목걸이를 수호 부적처럼 걸었고, 정성스레 땋은 머리카락과 바다코끼리 이빨로 만든 목걸이는 옛 하와이 귀족들이 착용한 유물입니다. <br /> <br />섬세한 장신구부터 거대한 조각상까지 각각의 유물을 통해 바다와 신화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이번 전시는 비서구 문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랑스 '케브랑리-자크시라크' 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개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시장 곳곳엔 어린이 목소리로 오세아니아 이야기를 듣고 퀴즈를 풀어보는 체험 코너들도 마련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아입니다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이동규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정아 (ja-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5050303153912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