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후변화로 각종 재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바다도 예외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해양 생물의 주요 서식처인 산호가 사라지면서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다거북과 다양한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바닷속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아래에 펼쳐진 산호초들이 흰색입니다. <br /> <br />우주에서도 보인다는 세계 최대 산호 군락 호주 '그레이트 배리어 리프'는 최근 9년 사이 6번이나 대규모 백화현상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후변화로 인한 바닷물 온도 상승이 원인으로,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 산호초감시기구는 2023년 이후 82개국에서 산호초 백화현상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멜라니 맥필드 산호초 모니터링 네트워크 : 전 세계 산호초의 84%가 이번 백화 현상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는 최근 보고서는 전례가 없는 수치입니다.] <br /> <br />2024년은 지구가 가장 더운 해였습니다. <br /> <br />극지방을 제외한 바다의 해수면 온도는 20.87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수 온도가 높아지면 산호초 내 해조류가 독성 화합물을 방출하고, 산호초는 이를 배출합니다. <br /> <br />결국 삭막한 하얀 뼈대만 남고, 약해진 산호는 죽게 됩니다. <br /> <br />산호초는 전체 해저 면적에서 0.2%를 차지하지만 해양 생물종 25%에 서식처를 제공합니다. <br /> <br />[리암 락스 뉴캐슬대학교 생태학자 : 산호초는 육지의 공동체를 보호하고, 폭풍과 해일로부터 보호합니다.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생선을 통해 단백질을 공급하고,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관광과 수산업을 지원합니다.] <br /> <br />인류의 삶마저 위협할 수 있는 산호초의 몰락을 막으려면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[마크 에킨 국제산호초협회 사무총장 : 화석 연료 사용과 시멘트 생산 등으로 인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여야 합니다.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산호가 현재 온난화 수준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2070년쯤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. <br /> <br />YTN 권영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한경희 <br />화면제공:호주해양과학연구소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50501525972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