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았지만, 전국 곳곳에 친일 잔재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호국정신의 상징이라 할 진주성에는 친일파를 기리는 비석들이 버젓이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SCS 서경방송 김순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이 일어난 곳으로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진주성. <br /> <br />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, 이곳에는 진주성을 지켜온 이들의 비석이 즐비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비석들 사이로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있는 이들의 비석들이 섞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친일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정상진의 '시혜불망비'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상진은 일제의 전쟁에 쓰일 비행기 '진주호'의 구입 자금을 지원하고, 조선특별지원병 진주후원회 고문으로 활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친일 인사들의 비석이 진주성에 옮겨진 건 1973년 진주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 비석을 이곳에 모으면서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비석이 누구의 것인지, 어떠한 내용인지 알리는 안내판 하나 없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[심인경 /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장 : 친일파들 혹은 친일혐의자들 같은 경우에는 그 비석들을 따로 모아서 관리하고,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사실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진주성 외에도 진주 곳곳에는 여전히 수십 기가 넘는 친일 인사들의 비석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곡면의 한 마을 입구 앞입니다. 도로변 옆에는 이름 모를 비석이 서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김기태의 시혜불망비입니다. 진주에는 이 같은 비석이 30여 기가량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기태는 일제강점기 군자금을 헌납하고 조선의 젊은이를 전쟁터에 내보내는 데 가담했습니다. <br /> <br />광복 80주년, 비석과 같은 친일 잔재들의 실태 파악과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SCS 김순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순종 scs (john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50504452020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