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린이날인 오늘 전남 완도의 한 리조트에서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투숙객이 집단 중독됐습니다. <br> <br>이 소식은 홍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리조트 건물이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입구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건 오전 7시쯤, 이 리조트 투숙객들이 두통과 어지러움 같은 가스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성인 9명과 어린이 5명 등 1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. <br> <br>대부분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방문한 일가족들로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. <br> <br>[리조트 관계자] <br>"아침에 이제 다 대피를 시켰죠. 그렇게 (증상이) 심하지는 않고 자기가 운전해서 가신 분도 있고." <br> <br>리조트엔 당시 69명이 투숙 중이었는데 피해는 주로 보일러실이 있는 4층에 집중됐습니다. <br><br>당시 건물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300ppm 이상으로 허용 농도인 50ppm을 크게 웃돌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보일러실 쪽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가스 누출로 지금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. 정확한 경위는 이제 조사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무색·무취·무미한 기체인 일산화탄소는 독성이 강한데다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. <br> <br>두통과 어지러움,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, 심할 경우 의식 저하로 숨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이기현 <br>영상편집 남은주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