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예측 빗겨난 깜짝 선출…페루 빈민의 성자

2025-05-09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레오 14세 교황의 선출은 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 더 큰 놀라움을 안겼습니다. <br> <br>페루의 빈민가에서 사목한 그를 두고, 가장 미국적이지 않은 미국인이란 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이 소식은 장치혁 기자가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콘클라베가 시작될 때까지 차기 교황 유력 후보 중에 프레보스트 추기경 이름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한 베팅업체는 프레보스트 추기경이 교황이 될 가능성을 거의 0%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모든 예측은 콘클라베에서 깨졌습니다. <br> <br>프레보스트 추기경은 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지만 사제 서품 뒤엔 페루에 뿌리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페루 빈민가의 성자로 불릴 만큼 20년 넘게 목회활동을 했고 페루 시민권을 얻어 대주교까지 됐습니다. <br> <br>[알렉산데르 람 / 페루 신부] <br>"신임 교황님은 페루에서 아주 사랑받으셨어요. 페루의 주교들도 '북부의 성자'라고 불렀습니다. 모든 이들과 함께하셨습니다." <br> <br>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으로 불리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프레보스트 추기경은 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입니다. <br> <br>2023년 교황청 주교부 장관에 임명돼 사상 처음으로 주교 후보자 명단에 여성 3명을 포함 시키는 등 개혁 정책에 앞장서왔습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전임 교황 시절 임명된 추기경들의 표심도 흡수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토머스 리스 / RNS 통신 수석 분석가] <br>"남미 추기경들은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외부인으로 보지 않았어요. 남미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다른 추기경들로 지지세를 넓혀 나가기 시작한 게 당신 비결이죠." <br> <br>교황청 개혁을 주도했지만 교리상으론 중도에 가까운 성향인 것도 큰 몫을 했습니다. <br> <br>외신들은 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 너무 화려하다며 입지 않았던 진홍색 어깨 망토를 새 교황이 입고 나선 모습을 보고 '어느 정도 전통으로 돌아간 모습'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새 교황은 평화를 강조하며 대화와 만남을 언급했는데 앞으로 모든 이들을 연결하는 다리가 될 것이라고 소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장치혁 기자 jangta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