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(習近平)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(전승절) 80주년을 맞아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나란히 앉았다. 전날 두 정상이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에 서명한 상황에서다. <br /> <br /> 시 주석은 9일 오전 10시(현지시각)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 참석했다. 그는 행사 시작 직전 푸틴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 오르며 양국의 우애를 과시했다. 시 주석은 단상 한가운데 푸틴 대통령 바로 옆에 앉았다. 생중계 화면엔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두 정상이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잡혔다. <br /> <br /> 전 세계 13개국에서 군부대를 파견한 이번 열병식엔 중국 인민해방군 의장대도 참가했다.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119명 규모의 의장대를 보내 이번 열병식에 참가한 외국군 중 가장 규모가 컸다. 부대원들의 평균 신장은 187cm, 평균 연령은 20세라고 통신은 전했다. 이들은 지난달 24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준비 훈련을 했고, 지난 7일 최종 리허설까지 했다. 붉은광장엔 대원 가운데 102명이 모습을 드러낸다. <br /> <br /> 의장대 분대장 장딩신(張鼎新)은 “이번 임무가 시차와 기온 등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진행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”며 “붉은광장의 땅이 고르지 않고 특히 비나 눈이 내리면 땅이 미끄러워 훈련 중 애를 먹었다”고 말했다. 이 때문에 "보폭과 진행 속도를 1분당 112걸음에서 120걸음으로 조정했다"고 했다. <br /> <br />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334746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