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 청각장애인이 보조견과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가 출입을 거부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응도 문제가 됐습니다. <br> <br>김대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여성이 식당 자리에 앉으려 하자 직원이 앞을 가로막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고객님, 고객님, 안된다니까요." <br> <br>청각장애인 원서연 씨가 보조견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저지당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훈련을 받은 청각장애인 보조견으로,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리는 물론, 화재경보기 등이 울리는 위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존재인 만큼 식당을 출입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. <br> <br>보조견 옷과 표지증을 보여줘도 소용이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니 그러니까 밖에서 기다려주세요. 밖에서 기다려주세요." <br> <br>출동한 경찰관도 도움이 안 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경찰관] <br>"일단 앉아 계세요." <br> <br>결국 수어 통역사와 장애인 단체의 도움을 받고서야 입장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원 씨는 발길을 돌렸습니다. <br> <br>직원들에게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고 경찰도 전혀 도움이 안됐다며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합니다. <br> <br>식당 측은 위생법 위반 등으로 과태료를 물 수 있어 법령을 확인하던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경찰도 청각 장애인을 위한 보조견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됐다며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이번 기회에 저희 경찰관들도 청각장애인도 보조견을 데리고 어떤 식당이라든지 이런 곳에 출입할 수 있다는 걸 아마 대부분이 알게 됐고…" <br> <br>지난달 장애인복지법 개정으로 보조견은 감염관리가 필요한 일부 시설을 제외하곤 출입이 보장됩니다. <br> <br>장애인들의 자립과 일상생활을 지원해주는 보조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