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서울 한강변에서 '멍 때리기 대회'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무념무상, 멍 때리기 최고수 자리는 누가 차지했을까요. <br> <br>김설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허공을 바라보는 초점없는 눈빛. <br> <br>준비한 인형을 뚫어지게 보거나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아봅니다. <br> <br>올해 8번째 열린 '한강 멍때리기' 대회. <br> <br>구급대원, 교도관 등 다양한 직업군에, 남녀노소 불문하고 지원자가 가장 많아 경쟁률이 57대 1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[웁쓰양 / 멍때리기 대회 기획자] <br>"사연 하나하나가 너무 절절해서 뽑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." <br><br>멍 때리는 대회 시간 90분을 즐겨보겠다는 각오부터 앞세웁니다. <br> <br>[신승빈 / 경기도 수원시] <br>"슬퍼도 웃어야 되는 삐에로라서 멍은 잘 때릴 것 같은데…." <br> <br>[김주아 / 서울 옥청초 4학년] <br>"(멍때리다가)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못 들은 적도 있고 1등할 자신 있어서 아빠한테 신청해달라고 했어요." <br><br>하지만 15분 만에 첫 탈락자를 기점으로 하나 둘, 낙오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우승자는 매해 평가 기준대로 심박수 기록과 관객 투표를 통해 3인조 밴드가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지원자들 모두 치열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쉼을 얻었던 하루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석현 <br>영상편집: 허민영<br /><br /><br />김설혜 기자 sulhye8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