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주차된 차량들을 털어 3천만 원을 훔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<br><br>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만 골라 60차례 넘게 범행을 저지른 건데요, <br> <br>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김대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 남성이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차안을 뒤집니다. <br> <br>연립주택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 운전석 문을 태연히 열더니 차 안에서 무언가를 챙긴 후 가버립니다. <br> <br>두 차량 모두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상태로 문이 잠기지 않았던 겁니다. <br> <br>이런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, 60여 차례에 걸쳐 금품 3천만 원 상당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경찰관이에요. 절도죄로 긴급체포합니다." <br> <br>남성의 차 안에선 훔친 지갑 등이 발견됐고 절도 차량에서 싹싹 긁어모은 동전들도 비닐주머니에 담겨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같은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던 중이었습니다. <br><br>소방서 앞에 은색 승용차가 멈춰 서더니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급히 어디론가 가버립니다. <br> <br>승용차는 다음날 새벽, 견인될 때까지 3시간 30여분간 그대로 방치됐습니다. <br> <br>소방서 긴급 출동 2건이 지연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았던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을 지난 주말 소환해 조사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누군가 쫓아와 차를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과거 차량 소음 문제로 싸움이 있어서 자기를 쫓아오니까 겁이 났었다. 채무가 좀 많은데 그걸로 쫓아오는 걸로 생각했다…" <br> <br>남성을 뒤쫓은 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적하는 유튜버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음주운전,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