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리 돈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카드, 많이들 쓰시죠. <br> <br>그런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남은 잔액이 사라진다는 사실,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소멸돼 업체들이 가져간 잔액이 3년간 1,200억 원 달했습니다. <br> <br>정성원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선불교통카드나 각종 페이 또는 머니까지.<br><br>미리 돈을 넣어놓고 쓰는 이런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3200만 건, 금액만 1조 1500억 원에 달합니다.<br> <br>소멸시효는 통상 5년으로, 기간 내 쓰지 않으면 남은 돈은 업체로 귀속되는데 이걸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습니다. <br> <br>[김지현 / 대전 서구] <br>"충전해서 사용하는 걸로만 알고 있었고. 오랜 기간 안 쓰면 없어지는 건 몰랐어요." <br> <br>5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증발된 충전 금액은 3년 동안 1200억 원 가까이 됩니다.<br> <br>이용약관에 작게 표시돼 있어 알아보기 힘들 뿐더러 소멸시효를 미리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. <br> <br>[최미선 / 대전 대덕구] <br>"내가 낸 돈인데. 그런 말 못 들어본 것 같아요. 안내도 없었고. 좀 당황스러운 것 같아요." <br> <br>[정우성 / 경기 수원시] <br>"사용하지 않은 금액을 문자로 보내주거나 하면 인식을 갖고 더 쓰거나 다른 데로 옮기거나 해서 (소멸액을) 줄이는 방법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받고,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을 권고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남은주<br /><br /><br />정성원 기자 jungs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