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 오사카가 한국으로 물들었습니다. <br> <br>임진왜란 이후 한일 평화 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선박이 261년 만에 오사카항에 입항한 건데요. <br> <br>한국 문화로 가득찬 오사카의 모습, 송찬욱 특파원이 보여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일본 오사카항에 장구와 태평소 등 우리 전통악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 <br> <br>조선시대 국왕이 일본에 보낸 공식 외교 사절단 '조선통신사'의 입항을 재현하며 취타대가 환영 연주를 하는 겁니다. <br> <br>조선통신사 선의 오사카 입항은 261년 만입니다. <br> <br>조선통신사선에 올라왔는데요.<br> <br>실물 크기는 물론 정사가 앉은 의자까지 똑같이 복원돼있습니다.<br> <br>돛에서 엔진으로 바꾼 조선통신사선은 지난달 21일 목포에서 출발해 오사카까지 도착하는 데만 21일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왕복 항해 거리는 총 2000km로 최장 길이입니다.<br> <br>[최응천 / 국가유산청장] <br>"(국교 정상화) 60주년을 맞이하여 조선통신사가 가지고 있던 서로 성심껏 신뢰하고 교류해 나가라는 (것이 중요합니다.)" <br> <br>조선통신사의 입항은 오사카 엑스포의 '한국의 날'에 맞춘 것으로 엑스포 현장까지 통신사 행렬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이어 화려한 상모 돌리기와 비보잉이 어우러진 사자춤 등 전통과 현대 한국 문화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졌습니다. <br> <br>[김아미 / 재일교포] <br>"악기 하나가 아니라 여러 소리가 나고 많은 사람이 다양하게 움직이며 행진을 해 최고였습니다." <br> <br>[다바타 리에 / 일본인 관람객] <br>"문화라든지 정치라든지 앞으로 (양국이)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발전해갔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[현장음] <br>"가족!" <br> <br>관람객의 목소리가 음악으로 변합니다. <br> <br>엑스포 한국관은 평일에도 1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. <br> <br>오사카 엑스포 주최 측은 한국의 날을 계기로 문화, 스포츠, 최첨단 기술 등 한일 간 교류가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오사카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