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기도 이천의 대형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나 17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불이난 곳이 배터리 보관 장소라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이 물류창고 같은 층에선 아홉달 전에도 불이 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장호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물류창고 위로 시꺼먼 연기와 빨간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. <br> <br>짙은 연기에 하늘은 온통 회색빛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소방관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. <br> <br>경기 이천시 대형 물류창고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10시 29분쯤. <br><br>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정은배 / 경기 이천시] <br>"완전 새카만 연기에 질식할 정도였어요. 혹시나 우리 건물에 (불이) 붙을까." <br> <br>작업중이던 직원 등 178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화재 열기로 물류센터 윗부분이 녹아 내리면서 원래 지상 3층이던 건물이 지금은 2층까지만 남아있습니다.<br> <br>소방당국은 이 창고 3층을 발화 장소로 지목했는데, 이곳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보관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이 물류창고는 지난해 8월에도 화재가 났던 곳입니다. <br> <br>배터리 폭발이 화재 원인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9개월 만에 같은 창고 같은 층에서 또 불이 난 겁니다. <br> <br>초기진화를 마친 소방 당국은, 불길을 완전히 끄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홍웅택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