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시기 저금리 기조 속에 빠르게 늘었던 가계부채. <br /> <br />몸집이 급격히 불어난 건 '영혼까지 끌어모아' 집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죠. <br /> <br />그런데 최근 이 영끌족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신호가 속속 감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주담대 연체율은 0.35%로 201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, <br /> <br />전국 수준도 4년 전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저리로 받은 고정형 대출 금리가 최근 다시 산정되면서 이자 부담이 대폭 커진 것도 한몫한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아예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1~4월 임의경매로 매각된 서울 부동산은 9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%나 증가했는데요. <br /> <br />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집합건물의 비중이 81%였는데, 대출을 못 갚아 경매로 팔린 부동산 10건 중 8건이 주거용 건물이라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빚에 허덕여 소비 여력은커녕 보금자리를 지키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거죠. <br /> <br />더 막막한 현실은 기껏 영끌해 산 집을 팔아서 빚을 갚기도 여의치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현재 집값이 살 때보다 더 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. <br /> <br />이렇게 '시세차손'까지 떠안고 빚을 갚느라 소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'영끌족'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경고음이 나오는 상황. <br /> <br />가계 부채의 뇌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큰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진혁 (chojh033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51408495439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